BSP 실적 분석 - 2025년 4월

시장의 흐름을 이해하는 지표로서 BSP 실적은 꽤 큰 의미를 가지고 있지만 아직은 단순히 업계 순위 정도의 의미로 비춰지고 있어서 가볍게 흐름을 읽어보도록 하죠. BSP 실적을 TravelBizTalk 기준으로 분석해보고자 합니다.

BSP 실적 분석 - 2025년 4월

BSP? 항공권? 발권실적?

항공 BSP를 이해하기 위해서 아래의 두 개 글을 먼저 참조하시면 좋겠습니다.

2강3중의 항공권 판매 시장
2024년 BSP 발권액을 기반으로 항공권 판매 시장의 판도가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알아봅니다.
BSP (Billing and Settlement Plan)
몇가지 자료들을 종합해서 BSP에 대해서 약간 정리해 보았습니다. 딱히 재미도 없고 별 대단한 것도 아니니 그냥 참고용 자료 정도입니다.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예정입니다.

업계에서는 각 업체의 매출 외 회사의 외형적인 규모를 확인하기 위한 지표로서 활용되고 있죠. 몇 년 전 인터파크투어가 하나투어의 BSP를 추월했을 때의 상황은 참으로 재미난 기억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자존심이 상했던 하나투어의 급발진은 참으로 재미난 구경거리 였습니다. 회의 때마다 이슈였다죠?

인터파크투어가 1위라고? 하나투어 ‘발끈’
미래를 보는 창 - 전자신문
하나투어 VS 인터파크투어 ‘항공권 발권 업계 1위’ 공방전
브레이크뉴스정민우기자=인터파크투어가BSP발권실적이하나투어를제치고업계1위에올랐다고발표하자,하나투어와인터파크투어가이를두고공방전을벌이

분석의 기준은 거의 변화 없이 자리를 지켜오고 있는 상위권 20여개 업체를 기준으로 하며 금액이나 순위가 아닌 매월 시장 점유율을 기준으로 합니다. 사용된 시장 점유율 데이터는 TravelBizTalk 임의의 기준입니다.

그래프에 많은 내용을 담고 싶은 욕심에 가독성이 좋지 않습니다. PC에서 클릭해서 확대 화면을 보시기 바랍니다.

2 + 1 강 ? 상위권 업체

하나투어, 놀 유니버스, 마이리얼트립 마켓쉐어 변화

압도적인 2강을 보이던 NOL(인터파크)가 2025년 1월~2월에 걸쳐 실적이 매우 하락하는 대신 마이리얼트립이 크게 따라온 시기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다시 25년 3월 ~ 4월 기간에 다시 회복한 모양새입니다.

하지만 그 기간에도 하나투어는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 확인됩니다. 놀 유니버스의 경우 내부적으로는 트리플 채널은 원래 의미가 없는 실적이며, 인터파크는 지속적인 하락세, 야놀자 채널의 쿠폰을 통한 활성화에 따른 반등이라고 합니다. 하락세를 어떻게 극복할지 지켜봐야 겠네요.

놀 유니버스 내부에서는 위기 의식을 가지고는 있겠죠? 설마.. 공동대표이기 때문에 트리플과 야놀자만 보고 있다거나...

이제는 1+3 중? 중위권 업체

마이리얼트립, 모두투어, 노랑풍선, 그리고 트립닷컴

중위권의 분석은 마이리얼트립의 박스권 이탈, 트립닷컴의 2024년 연말 급상승과 노랑풍선과 모두투어의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실 수 있습니다. 특히 모두투어의 하락은 더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하나-모두로 대표되던 1군의 위상이 사라질 위기가 아닐까 생각될 정도로 2024년 이후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제 2세 체제로 넘어간 모두투어의 반등 전략이 궁금합니다. 생각은 하고 있겠죠. 실행은 다른 이야기지만.

FIT 업체 분석

온라인투어, 트립닷컴, 와이페이모어, 타이드스퀘어, 그리고 웹투어

하나투어, 놀 유니버스를 제외한 FIT 주력 업체들의 BSP를 보면 이제 트립닷컴과의 격차가 계속 벌어지고 있는 와중에서도 대표적인 FIT업체인 타이드스퀘어와 온라인투어의 하락세가 보입니다. 국내 중위권 FIT업체의 실적 하락이 지속되는 와중에도 꾸준히 실적을 만들어 내고 있는 와이페이모어와 웹투어가 있습니다. 다만 궁금한 점은 여기어때가 인수한 온라인투어의 실적에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겠네요.

분명히 여기어때를 통해서 판매되는 항공권은 온라인투어의 BSP로 통합되는 상황에서 이런 실적이라면 온라인투어 채널의 지속적인 하락이라고 밖에는 이야기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타이드스퀘어는 말할 것도 없죠.

패키지 여행사의 변화

3중- 노랑풍선, 모두투어, 참좋은여행 그리고 4약 - 교원투어, 한진관광, 롯데관광, 롯데JTB

롯데JTB를 패키지 여행사로 정의하는 것이 조금 애매합니다만 1강 하나투어를 제외한 업체들의 실적입니다. 노랑풍선과 모두투어의 하락세 외에도 약간씩의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참좋은여행과 거의 변함없는 4약 업체들의 흐름입니다.

투자 대비 실적이 나오지 않은 교원투어의 구조조정은 이렇게 BSP 실적에서도 원인을 추측하게 됩니다. 당연히 노랑풍선의 무급 휴가도 실적하락이 뚜렷한 이상 어쩔 수 없는 선택이겠지요. 근데 모두투어는 별다른 이야기가 없는게 아무래도 쌓아둔 현금은 좀 있어서 일까요? 2025년 1분기 약간 선방했다고 합니다.

변함없는 상용 전문 여행사

레드캡투어, SBTM, 현대드림투어, 세중 그리고 SM C&C

전반적으로 사용업체들의 실적은 비슷한 흐름(?)같은 것이 보입니다만 아무래도 고객사의 분위기에 따라 실적이 좌우되는 만큼 LG-GS그룹을 취급하고 있는 레드캡의 꾸준함, 코로나 이후 급성장했던 현대차그룹을 중심으로 범 현대가(家)를 취급하고 있는 현대드림투어의 약간의 하락, 삼성전자그룹을 담당하고 있는 SBTM의 반등 등이 살짝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상용시장에서 물을 흐리고 있다고 알려진 세중의 성장세(?)도 보이는군요.

‘상용여행시장 추락’… 주범은 누구인가

마무리

일단 간단히 2024년 1월부터 20025년 4월까지의 BSP 실적을 TravelBizTalk의 관점에서 시장 흐름을 가볍게 분석해 보았습니다. 최근의 BSP 흐름에서 볼 때 마이리얼트립과 트립닷컴이 만들어낸 변화는 꽤 큰 변화죠. 그리고 놀 유니버스(인터파크), 모두투어, 타이드스퀘어, 온라인투어의 하락세 또한 시사점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가능하면 매월 BSP 실적을 이렇게 분석해 볼 계획인데 댓글로 의견 주시면 다음 분석 포스팅에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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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여행산업 리포트] 회복 속에서 드러난 모두투어의 과제와 전략적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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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팬데믹 이후 여행업계의 반등과 격차의 확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큰 타격을 입은 여행업계는 2023~2024년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진입했습니다. 주요 상장사들의 실적은 이를 명확히 보여줍니다. 하나투어는 2년 연속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2024년 기준 매출 6,166억 원, 영업이익 509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수익성 중심의 효율 운영이 작동한 사례입니다. 롯데관광개발 또한

By Demi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