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P 실적 분석] 2025년 5월

시장의 흐름을 이해하는 지표로서 BSP 실적은 꽤 큰 의미를 가지고 있지만 아직은 단순히 업계 순위 정도의 의미로 비춰지고 있어서 가볍게 흐름을 읽어보는 TravelBizTalk 시리즈, 시리즈라고 말은 하지만 언제까지 발행될지 아무도 모르는 시리즈, [BSP 실적 분석] 2025년 5월 실적 분석

[BSP 실적 분석] 2025년 5월

지난달 실적분석에 이어서 5월 실적도 간략하게 살펴보겠습니다.

[BSP 실적 분석] 2025년 4월
시장의 흐름을 이해하는 지표로서 BSP 실적은 꽤 큰 의미를 가지고 있지만 아직은 단순히 업계 순위 정도의 의미로 비춰지고 있어서 가볍게 흐름을 읽어보도록 하죠. BSP 실적을 TravelBizTalk 기준으로 분석해보고자 합니다.

TravelBizTalk에서 처음 해본 BSP 실적 분석

분석의 기준은 지난달과 동일합니다. 거의 변화 없이 자리를 지켜오고 있는 상위권 20여개 업체를 기준으로 하며 금액이나 순위가 아닌 매월 시장 점유율을 기준으로 합니다. 사용된 시장 점유율 데이터는 TravelBizTalk 임의의 기준입니다.

그래프에 많은 내용을 담고 싶은 욕심에 가독성이 좋지 않습니다. PC에서 클릭해서 확대 화면을 보시기 바랍니다.

  • 상위 20개 업체 대상
  • 상위 20개 업체 기준 Market Share
  • 추세 표시는 6차수 다항식

상위 3개사 BSP 실적 흐름

TOP 3 하나투어, Nol, 마이리얼트립

5월 패키지 여행의 하락에 따른 하나투어의 작은 하락과 함께 FIT 주력의 NOL과 마리트의 상승이 돋보이는 5월 BSP 실적, 패키지 여행의 미래는 그렇게 밝지 않습니다. 그런 관점에서 하나투어의 실적 흐름은 정말 1등 여행사의 저력을 보여줍니다. 반대로 FIT의 살짝 반등이 보이는 것도 흐름입니다.

그래도 패키지 여행의 흐름에 따라가게 되는 것이 조금씩 보이게 됩니다. 매각이슈가 있는 하나투어는 그래도 조심해서 봐야 겠죠. 매각을 대비한 실적관리나 내부 손익 관리가 꽤 빡빡하게 돌아가고 있는 상황일 겁니다.

중위권 다툼, 비슷한 양상

마이리얼트립, 트립닷컴, 노랑풍선, 모두투어

FIT 주력의 마이리얼트립과 트립닷컴의 상승세 반전과 함께 노랑풍선, 모두투어의 하락 지속 상황이 보입니다. 시즌성이라고 하기에는 꽤 많은 하락이라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FIT 주력 여행사 실적

트립닷컴, 온라인투어, 와이페이모어, 타이드스퀘어, 웹투어

상위권 FIT 여행사의 실적은 5월에 상승 반전을 보였지만 중위권 FIT 여행사인 온라인투어, 와이페이모어, 타이드스퀘어 3사의 3%대 MS의 박스권 형성과 주춤한 모양새는 꽤 많은 의미를 보여줍니다. 역시나 마케팅의 힘의 차이가 아닐까 생각되는데 한번 흐름을 놓치게 되면 지속적인 하락으로 이어지기에 이번 성수기 전략이 매우 중요해 보입니다. 24년 상반기부터 벌어지기 시작한 trip.com과의 격차가 매우 커지고 있는 중이기도 합니다. 특히 중국의 무비자 허용은 트립닷컴에게는 꽤 좋은 시장환경이 되고 있다고 보이네요.

지속적인 하락중인 패키지 여행사

노랑풍선, 모두투어, 참좋은 그리고 교원투어, 롯데관광, 한진관광, 롯데JTB
노랑풍선, 모두투어, 참좋은여행

노랑풍선과 모두투어의 하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모두투어의 하락세가 가속화 되고 있는 5월 BSP 실적 상황입니다. 타사 대비 하락세가 너무 크게 벌어지고 있는 상황은 전략의 재편이 필요해 보입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모두투어의 순익자체는 튼튼하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이야기 합니다. 하지만 규모의 경제가 사라진 도매여행사의 포지션은 정체성의 혼란이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홀세일러로서 자리 잡을 수 있는 이유는 오로지 압도적인 물량으로 상품력, 가격 경쟁력을 가져가기 때문에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모두투어 1분기 순이익 현황 출처 dealsite

노랑풍선은 최근 실적 하락에 따른 본부장급 인사 경질(사직?)로 분위기 쇄신을 꽤하고 있다고 하는데 그런다고 반전이 일어나지는 않겠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고 죽을 수는 없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출장 전문 여행사

레드캡, 현대드림, SBTM 그리고 세중과 SM C&C

매각 예정인 SM C&C의 급 실적 반등 정도 외에는 별다른 이슈가 없어보입니다. 흐름은 엇비슷한데 SM C&C는 역시나 공연이 늘어서 일까요?

결론

5월 BSP는 전반적으로 하락세입니다. 하지만 패키지 여행사의 큰 폭의 하락과 함께 상위 FIT 여행사의 선전 역시 뚜렷이 보이는 실적입니다. NOL, 마이리얼트립, 트립닷컴의 성과는 FIT도 양분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기도 합니다.

경기영향 받으며 5월 BSP실적도 저조

매월 공개되고 있는 세계여행신문의 BSP 실적 취합

BSP 실적은 흐름으로 관찰해 보면 시장과 기업들이 어떤 움직임이 있는지를 보는 좋은 자료가 됩니다. 주관적 의견이 반영된 글이기에 많은 의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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