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P. 여박 (2000.8~2025.10?)
2025년 6월 30일, NHN은 여행박사의 폐업 방침을 공식적으로 전달했다고 합니다. 브랜드 자산 등 아직은 매각의 기회가 있을 수 있겠지만 현재까지는 2025년 10월을 목표로 정리 절차를 밟게 된다고 합니다. 간략하게 여행박사의 과거와 현재를 정리해 봅니다.

창업 및 초기(2000~2007)
- 2000년 8월: 신창연 창업주가 여행박사를 설립, 일본 전문 여행사로 시작, 9.9 초저가 선박상품 등으로 일본 전문 여행사로 급성장
- 2007년 8월: 코스닥 상장사 ‘트라이콤’에 피인수되어 우회상장을 시도했으나, 8개월 만에 상장폐지

경영 위기와 구조조정(2008~2014)
- 2008년 12월: 신창연 창업주가 대표직에서 물러났다가, 7개월 후 신임 사장으로 재선임

- 2010년 9월: 최종 파산 선고를 받았으나, 직원들의 희생과 노력으로 위기 극복
- 2013년 이후: 신창연 창업주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고 주성진 대표, 이후 황주영 대표 체제로 전환


옐로모바일 인수(2014~2017)
- 2014년 7월: 옐로모바일이 여행박사를 200억 원에 인수(브랜드 및 영업권)
- 인수대금 중 60억 원은 현금으로, 나머지는 옐로모바일 주식과 트립얼라이언스 주식으로 지급
- 기존 주주 110명에게 현금 분배, 신창연 창업주는 21% 지분으로 약 14억 원 수익 실현
- 2017년: 옐로모바일이 보유하던 여행박사 지분이 에스티리더스PE(KEB하나금융, NHN엔터 등이 참여한 사모펀드)로 넘어감
NHN 인수 및 대기업 체제(2018~2024)
- 2018년 9월: NHN엔터테인먼트가 여행박사 지분 77.6%를 300억 원에 인수하며 최대주주가 됨
- 인수 후 사명을 ‘NHN여행박사’로 변경
- NHN은 페이코 등 IT사업과의 시너지 창출을 목표로 인수

- 2018년 이후: NHN 체제 하에서 여행박사는 구조조정, 경영 효율화 등을 추진
경영 악화 및 폐업 수순(2020~2025)
- 2020년 이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여행업 침체, 대규모 구조조정 및 적자 지속

- 2023~2024년: 연속 적자(2023년 70억, 2024년 40억)로 유동성 위기 심화
- 2025년 6월: NHN이 여행박사 폐업 및 사업 정리 방침을 공식화, 10월까지 최종 정리 절차 진행 예정

- 2025년 7월 15일 NHN여행박사 임시 주총

R.I.P. 여행박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