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P 실적 분석] 2025년 8월

성수기를 보내고 이제 추석 명절 연휴만 기다리고 있는 여행업계, 어떤 성적을 보였기에 이렇게 긴 연휴만 기다리고 있는 것인지 이해하기 위해 8월 BSP 실적을 둘러보죠. 가볍게 시장 흐름만 읽기 위해 연재하고 있는 TravelBizTalk 시리즈, 2025년 8월 BSP 실적 분석. 아무도 기다리지도 않고 언제까지 발행될지도 모르는 바로 그 시리즈

[BSP 실적 분석] 2025년 8월

지난달 실적 분석에 이어서 BSP 8월 실적도 간략하게 살펴 보겠습니다. [BSP 실적 분석] 시리즈를 보시고 싶으신 분은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해 보실 수 있습니다. 쉽게 찾아보시도록 상단에 메뉴를 붙여 넣었습니다.

BSP 실적 분석 - Travel Business Talk, 트래블비즈토크
국내외 여행업 최신 동향, 여행 기술(Travel Tech), OTA 관련 정보 약간의 루머와 여행 비즈니스 관련 인사이트를 다룹니다.

상위 3개사 BSP 실적 흐름

성수기를 보내는 8월의 실적이라고 보기 힘든 상황입니다. 전반적으로 전체 BSP 발권 금액이 낮아지기는 했지만 전년 대비 비슷한 수준의 발권 금액을 보인 하나투어의 실적은 MS를 기준으로 본다면 굉장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실제 값보다 추세선은 조금 더 뚜렷하게 보이는데 전월 대비 늘어났지만 실제로 늘어난 것이 맞는지 의문이 드는 모습입니다. 7월에도 같은 이야기를 했는데 .. 네 붙여넣기 한겁니다. 정말 뭔가 이상하네요.

전반적으로 3사의 MS는 급변하지는 않았지만 놀의 약간 상승한 분위기가 있지만 이게 상승이 상승이 아닌거죠. 겨우 겨우 15%를 지키고 있는 상황입니다. 마리트의 상승이 약간 떨어지고 있는데 그래도 전년대비로는 무서운 상승세 입니다. 하지만 7~8월의 MS 하락은 마케팅비와 수수료,VI간 비중 조절의 영향이 아닐까 예상됩니다. 아니면 타사의 무리한 마케팅에 조금은 보수적인 대응으로 수익선을 지켜낸 것일 수도 있겠군요.

마리트와 트립닷컴, 상위 패키지사

2025년 8월 이달의 플레이어는 단연 트립닷컴입니다. 약 1.4%의 MS 상승으로 전체 4등에 오르는 기염을 보였습니다.

매번 이야기 하지만 트립닷컴의 성적은 다르게 해석할 부분이 존재합니다. 해외 발권 티켓에 대해서는 국내 BSP로 집계가 되지 않습니다. 국내 BSP 1위는 트립닷컴이라는 말이 이제 농담으로 느껴지지 않네요. 저 상승 그래프는 언제라도 맘만 먹으면 올릴 수 있는데 참는거야 라는 느낌입니다.

말그대로 트립닷컴 혼자 단독 4위로 레벨업

패키지 성수기인 7~8월의 성적표를 이렇게 받은 모두투어는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고민이 됩니다. 노랑과 모두의 격차는 이제 거의 굳어지는 걸까요? 계속 이렇게 벌어진 상태로 지속됩니다. 꾸준한 성적을 보이고 있는 노랑, 모두, 참좋은.. 그냥 꾸준합니다. 근데 이게 성수기 성적이라는 것이 문제인거죠.

FIT 주력 여행사

FIT 여행사의 8월 실적은 계속 불안한 상황입니다. 트립닷컴과의 격차가 너무 크게 벌어지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하락세가 만들어진 8월입니다만 타이드스퀘어가 살짝 선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년도의 4%대 MS가 25년 들어서 3%대로 내려간 이후 회복을 못하고 있습니다.

여기어때에 인수되어 여기어때투어로 사명을 바꾼 온라인투어의 8월 실적은 놀랍도록 면화가 없습니다. 여기어때를 통해 패키지 판매를 강화하고 마케팅을 펼쳤지만 실적에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군요. 7~8월의 온라인투어 실적은 여기어때의 패키지사업 실패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타이드스퀘어의 살짝 반등은 반갑습니다만 이제 꽤 많은 인윈의 희망퇴직이 진행되고 있다는 소문은 새로운 성장동력이 꼭 필요한 상황이 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중소형 기업의 성수기는 이렇게 힘이 듭니다. 마케팅 효율과의 싸움이기도 하죠. 가혹한 성수기를 보낸 것 같습니다.

패키지 여행사의 2025년 성수기

꿈도 희망도 모두 사라지고 있는 패키지 여행사의 8월 성적표입니다.

[단독] 여름 성수기 특수는 이제 옛말인가? 수요 부진에 항공·여행사 모두 ‘쓴맛’
올해 7~8월 여름 성수기 성적표는 예견된 대로 수요가 높지 않았다. 경기 불황과 고환율, 일본 대지진설 등의 영향이다.LCC들은 전년보다 못한 성적표를 받았다. 국적사의 7월 여객수는 532만8,206명으로 전년동기대비 소폭 상승(4.1%)했다. FSC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각각 4.6%, 1% 성장했다. 반면 LCC는 희비가 엇갈렸다. 진에어, 이스타항공, 에어프레미아, 에어로케이는 지난해보다 여객수가 증가했지만, 제주항공, 에어부산, 티웨이항공, 에어서울은 감소했다. 특히 에어서울(-12.1%)과 에어부산(-12.5%)은
홀세일 여행사들 역시 마이너스 성적표를 받았다. 국제 정세 불안, 고환율, 전염병, 일본 대지진설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모두투어의 경우 올해 여름 성수기(7월19~8월20일) 모객실적은 전년동기 92%, 2019년 대비 72% 수준에 머물렀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일본과 동남아 지역은 지진설과 쓰나미, 폭염 등으로 여행심리가 위축돼 수요가 감소했다”라고 설명했다. 노랑풍선 또한 올해 여름 성수기 고객 증감률을 분석한 결과 전년대비 18.6% 감소했고, 2019년의 87.3% 수준에 그쳤다고 전했다. 하나투어와 교원투어 역시 전년보다 예약이 줄었다고 밝혀 올해 업계 전반적으로 유사하게 여행 수요가 감소했음을 뒷받침했다.

다들 추석 연휴만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출장 전문 여행사

경기 침체 영향으로 전반적인 하락중이지만 그래도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는 출장 전문 여행사, 그중에서 현대드림의 성적표가 살짝 반등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매각을 계획중인 SM C&C는 약간의 하락으로 8월을 마감했습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1위 AMEX GBT가 3위 CWT를 인수하는 등 시장 변화가 크게 일어나고 있는 중인데 아무래도 국내에서는 대기업과 관련을 가지고 있는 대형 여행사들이 사업을 전개하고 있기에 크게 변화를 보이기는 힘든 시장이긴 합니다. 다만 최근 삼성 그룹의 출장을 전담하고 있는 SBTM의 매각설이 있기에 조금 흥미롭게 지켜보게 되네요. 그래도 아직은 별로 재미있어 보이지는 않습니다.

8월 결론

7월과 동일한 결론입니다. 성수기는 이미 사라졌고, 3위자리를 굳히고 있는 마이리얼트립의 성장은 놀랍지만 과연 얼마나 지속가능한 상황일지 궁금합니다. 마케팅 융단폭격중인 트립닷컴의 성적은 여전히 놀랍습니다.

예상대로 여름 성수기 패키지 여행사의 저조한 실적은 이제 성수기에 전세기 한번 잘 돌리면 1년 먹을 만큼 버는 시장은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조만간 상장사들의 3분기 실적을 보게 될텐데 어떤 기준으로 둘러봐야 할지 고민이 됩니다.

8월의 BSP 실적은 세계여행신문의 아래 기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마이리얼트립, 전년동기 대비 60% 증가

분석 기준

BSP 실적 분석 시리즈의 분석 기준은 동일합니다. 거의 변화 없이 자리를 지켜오고 있는 상위권 20여개 업체를 기준으로 하며 금액이나 순위가 아닌 매월 시장 점유율을 기준으로 합니다. 사용된 시장 점유율 데이터는 TravelBizTalk 임의 기준입니다.

그래프에 많은 내용을 담고 싶은 욕심에 가독성이 좋지 않습니다. PC에서 클릭해서 확대 화면을 보시기 바랍니다.

  • 상위 20개 업체 대상
  • 상위 20개 업체 기준 Market Share
  • 추세 표시는 6차수 다항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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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의 TV가 꺼진 뒤, 진짜 여행이 시작됐다: 미디어 권력 이동과 여행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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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기억하시나요? 금요일 저녁이면 온 가족이 TV 앞에 모여 앉았던 그 시절을요. 화면 속에서 할배들이 루브르 박물관 앞을 거닐고, 크로아티아의 붉은 지붕 아래서 커피를 마시는 장면이 나오면, 다음 날 아침 여행사 전화통엔 불이 났습니다. "저기 TV에 나온 거랑 똑같은 코스로 예약해 주세요." 그땐 그게 여행의 정석이었고, 일종의 사회적 법칙이었습니다. 거실 한가운데 놓인 TV는 단순한 가전제품이 아니었죠. 우리에게 "올해 휴가는 여기로 가야 해"라고 명령을 내리는 절대적인 '게이트키퍼(Gatekeeper)'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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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머] 네이버 항공 서비스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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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의 항공 서비스의 개편이 예정되어 있다는 루머가 있습니다. 서비스명은 네이버 항공권이죠. 네이버는 현재 국내선 / 국제선 항공권 모두 메타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스카이스캐너와 함께 가장 큰 포지션을 차지하고 있는 서비스죠. 루머를 정리해보자면 1. 국내선의 경우 현재의 노선/일자 검색형태가 아닌 자연어 검색을 통한 AI검색 기능을 도입 2. 국내선 결제에 메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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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기된 소문에 따르면 모 여행사에서 특정 분야 개발을 담당하고 있던 개발팀이 단체로 사직서를 제출했다는 루머가 있습니다. 놀랍게도 팀의 거의 대부분 인원이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하며, 해당 인원들은 현 여행사의 직접적인 라이벌 경쟁사로 이직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자리를 옮기려 하는 라이벌 경쟁사는 해당 개발팀 포지션을 오픈한 상태로 해당 분야의 서비스를 새롭게 개발중이며, 상당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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