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P 실적 분석] 2025년 6월

국내 여행 시장의 흐름을 이해하는 지표로서 BSP 실적은 꽤 큰 의미를 가지고 있지만 아직은 단순히 업계 순위 정도의 의미로 비춰지고 있어서 가볍게 시장 흐름만 읽어보는 TravelBizTalk 시리즈, 시리즈라고 말은 하지만 언제까지 발행될지 아무도 모르는 시리즈, [BSP 실적 분석] 2025년 6월 BSP 실적 분석

[BSP 실적 분석] 2025년 6월

지난달 실적 분석에 이어서 BSP 6월 실적도 간략하게 살펴 보겠습니다. 지난달 분석은 아래 글을 참고하세요.

[BSP 실적 분석] 2025년 5월
시장의 흐름을 이해하는 지표로서 BSP 실적은 꽤 큰 의미를 가지고 있지만 아직은 단순히 업계 순위 정도의 의미로 비춰지고 있어서 가볍게 흐름을 읽어보는 TravelBizTalk 시리즈, 시리즈라고 말은 하지만 언제까지 발행될지 아무도 모르는 시리즈, [BSP 실적 분석] 2025년 5월 실적 분석

분석의 기준은 지난달과 동일합니다. 거의 변화 없이 자리를 지켜오고 있는 상위권 20여개 업체를 기준으로 하며 금액이나 순위가 아닌 매월 시장 점유율을 기준으로 합니다. 사용된 시장 점유율 데이터는 TravelBizTalk 임의의 기준입니다.

그래프에 많은 내용을 담고 싶은 욕심에 가독성이 좋지 않습니다. PC에서 클릭해서 확대 화면을 보시기 바랍니다.

  • 상위 20개 업체 대상
  • 상위 20개 업체 기준 Market Share
  • 추세 표시는 6차수 다항식

상위 3개사 BSP 실적 흐름

하나투어, 놀유니버스, 마이리얼트립의 BSP MS경쟁

전반적으로 하락세인 6월 실적에서 하나투어의 하락도 이슈가 되겠지만 마리트의 성장은 놀라울 정도입니다.

매각이슈가 있는 하나투어와 상장 이슈를 꺼내온 마이리얼트립의 숫자는 조심해서 봐야 겠죠. 매각을 대비한 실적관리나 내부 손익 관리가 꽤 빡빡하게 돌아가고 있는 상황일 겁니다. 하나투어는 손익관점에서 꽤 까다로운 관리가, 마리트는 수익을 무시하고 전체 볼륨에 꽤 큰 관심을 두고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마리트와 트립닷컴, 하락세의 패키지사

마이리얼트립, 트립닷컴 그리고 노랑풍선, 모두투어

FIT 주력의 마이리얼트립과 트립닷컴의 상승세는 이렇게 중위권 업체만 놓고 보면 꽤 두드러지게 상황이 드러납니다. 노랑풍선, 모두투어는 지난 달 대비 약간이라도 MS를 회복했지만 전반적인 하락상황이라는 것에는 변화가 없습니다. 노랑과 모두의 격차는 이제 거의 굳어져 가는걸까요?

하지만 트립닷컴의 경우 다른 관점에서 실적을 봐야 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여행신문에서 꽤 신선한 관점의 기사가 나와서 소개해 드립니다.

이미 기울어진 운동장인데…글로벌 OTA와 항공권 경쟁, 공정한가?
요즘 항공권 시장은 그야말로 소리 없는 전쟁터다. 그동안 항공권 판매의 주축이었던 국내 여행사들 간 경쟁을 넘어 한국에 진출한 글로벌 OTA들까지 본격적으로 가세한 가운데 서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여행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OTA들은 특히 혼합 발권에서 유리한 구조로 항공권을 판매하고 있다. 이는 항공사들이 여행사에 제공하는 커미션, 볼륨 인센티브(VI) 제도를 각 국가‧도시‧노선별로 시장 상황에 따라 다르게 적용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예를 들어 A항공사가 한국에서는 0% 커미션 제도를 고수할지언정 판매 촉진이 필요한 베트남에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런 것도 참고 하시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친절한 TravelBizTalk.com 인데 방문객은 영 늘지 않네요 ㅎㅎㅎㅎ

SITI 티켓, SOTO 티켓?
SOTO 티켓? SITI 티켓 등 항공권의 판매/발권 국가에 따른 용어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일반 여행업에서는 딱히 중요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다만 최근 몇몇 OTA의 경쟁력의 한 부분으로 이야기 되고 있기도 합니다. 딱히 재미도 없고 그냥 참고용 자료입니다.

FIT 주력 여행사 실적

FIT 여행사의 실적은 6월에도 상승중입니다. 살짝 실적이 상승한 와이페이모어는 나쁘지 않지만, FIT 여행사인 온라인투어와 타이드스퀘어의 실적은 이번에도 반등을 만들지 못했습니다. 타이드스퀘어가 살짝 실적이 늘어나긴 했지만 그렇게 의미있는 반등으로 보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여기어때에 인수되어 여기어때투어로 사명이 바뀌게된 온라인투어, 아직 사업명은 온라인투어로 통용되고 있기에 온라인투어로 표시하고 있습니다만 아직 실적에는 특별한 변화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패키지투어를 여기어때를 통해 유통하기 시작했으니 BSP에도 약간의 변화가 나타날까요?

지속적인 하락중인 패키지 여행사

노랑풍선, 모두투어, 참좋은여행, 롯데관광, 교원투어, 한진관광, 롯데JTB

패키지 여행사 전반이 그렇게 좋은 실적을 만들지 못하고 있습니다. 6월은 전통적인 비수기 이기는 하지만 이렇게 경기 침체가 오래 이어질 것이라 예상한 회사는 없을 것 같습니다.

출장 전문 여행사

전반적인 출장 기업의 실적하락이 보이는 와중에 세중만이 버티기(?)를 하는 모양새입니다. 출장 전문 업체들의 실적은 거의 대부분 비슷한 성향이라 특별함은 보이지 않습니다만 대부분의 업체들이 하락을 기록했습니다.

결론

6월 BSP는 전반적으로 매우 큰 하락세입니다. 마이리얼트립의 선전은 꽤 특이한 느낌이 드네요. 상장을 준비하면서 무리수를 두는 걸까요?

[마이리얼트립 IPO]느긋한 IPO 준비? FI 계약 조건에서 찾은 단서
국내 최고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이 정보서비스의 새 지평을 엽니다.

개인적인 주관이 매우 많이 반영된 글이기에 많은 의견 부탁드립니다.

추가

여행정보신문에서는 6월 BSP 실적에 대해서 아래와 같이 분석했습니다. 탄핵과 대선의 콜라보에 따른 경기침체의 영향이라는 것이죠.

전통적인 여행비수기인 2분기 BSP실적은 예상대로 저조한 발매실적을 보였다. 지난해 동기대비 700여억원이, 1분기와 비교해도 대략 1000억원 가량 발매액이 감소했다. 탄핵정국과 대선이 맞물려 어수선한 국내 분위기가 여행사들의 BSP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탄핵+대선… 전통적 여행비수기 겹쳐 BSP실적도 내리막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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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사의 채용 시스템, 공채의 유산과 수시 채용의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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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패키지여행의 성과가 저조해지면서 여행업계는 큰 위기에 봉착한다. 모두가 이 위기의 원인을 팬데믹 이후의 변화나 새로운 경쟁자의 등장에서 찾고 있다. 하지만 나는 다른 시각에서 이 문제를 바라본다. 과연 지금의 위기는 단순히 외부 환경 탓일까? 혹시 오랜 시간 동안 곪아온 '인사 적체'라는 내부적 문제 때문은 아닐까? 이 글은 그 질문에서 시작된다. 겉으로 드러난 위기 이면에 숨겨진 여행업계의 구조적 문제를 파헤쳐 본다.

By Demi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