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리얼트립 vs 민다

데이터베이스(DB) 탈취 의혹에 대해 1차 판결이 나왔고, 마이리얼트립은 항소를 고민중입니다.

마이리얼트립 vs 민다
Photo by Wesley Tingey / Unsplash
대형 여행 플랫폼으로 인정받은 마이리얼트립
대형 여행 플랫폼 직원의 경쟁사 숙박 정보 수집 행위가 업무방해죄로 인정되어 벌금형을 선고받았습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직원의 개인적인 일탈이 되었습니다.

민다와 업무방해 관련 소송에 대해서 아래와 같이 민다측의 일부 승소 판결이 나왔습니다. 아직은 마이리얼트립이 항소를 계획하거나 판결에 대해 대응 방침을 결정 내리지 않은 상태입니다.

“마이리얼트립, 민다에 1.5억 배상하라”…法, 업무방해 인정
마이리얼트립, 민다에 1.5억 배상하라法, 업무방해 인정
마이리얼트립, 민다에 1억5000배상 판결…부정경쟁은 기각
서울중앙지방법원이 한인민박 예약 플랫폼 민다가 마이리얼트립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법원은 마이리얼트립 소속 직원의 불법행위로 인해 민다에 손해가 발생했음을 인정하며 피고들이 공동으로 1억5000만원과 이에 대한

법원은 마이리얼트립에 1억5000만원의 손해배상을 민다 측에 지급하라고 명령했습니다. 하지만, 민다가 계속 주장중인 데이터 탈취(민박업소 정보)에 대한 법적 책임은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사실상 부분 승소 판결이 됩니다.

또한 민다 측에서는 언론을 통해 마이리얼트립에 아래와 같이 요구하였습니다.

피고 또한 그동안 직원 개인의 일탈이라고만 주장하던 입장에서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어떤 노력을 할 수 있는지 공식적인 입장을 다시 표명해 달라.

공교롭게도 마이리얼트립은 IPO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소식도 동시에 나오고 있습니다.

[마이리얼트립 IPO]”토종 OTA 1호 잡자”…타이틀 쟁탈전 막 오른 배경은
국내 최고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이 정보서비스의 새 지평을 엽니다.

스타트업으로 성장하면서 도덕성 논란과 법적 분쟁은 IPO에 좋은 영향을 줄 수는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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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여행사를 떠나지 못하는가: ‘전문성’이라는 아름다운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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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여행업계 채용 대란'에 대한 글을 올린 후, 예상보다 많은 분들이 공감을 표해주셨다. 업계가 사람을 구하지 못하는 구조적 문제에 대한 씁쓸한 인정이었다. 그런데 몇몇 메일은 내게 더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들어오지 않는 것도 문제지만, 남아있는 사람들이 떠나지 못하는 것은 더 큰 비극 아닐까요?"

By Demian
여행사의 채용 시스템, 공채의 유산과 수시 채용의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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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패키지여행의 성과가 저조해지면서 여행업계는 큰 위기에 봉착한다. 모두가 이 위기의 원인을 팬데믹 이후의 변화나 새로운 경쟁자의 등장에서 찾고 있다. 하지만 나는 다른 시각에서 이 문제를 바라본다. 과연 지금의 위기는 단순히 외부 환경 탓일까? 혹시 오랜 시간 동안 곪아온 '인사 적체'라는 내부적 문제 때문은 아닐까? 이 글은 그 질문에서 시작된다. 겉으로 드러난 위기 이면에 숨겨진 여행업계의 구조적 문제를 파헤쳐 본다.

By Demi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