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m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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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업계, '업계지'는 더 이상 필요 없는가?

여행신문

여행 업계, '업계지'는 더 이상 필요 없는가?

여행 업계 기자 여러분, 지금 거울을 한 번 보십시오. 여러분의 기사는 누구를 향해 쓰여지고 있습니까? 독자들입니까, 아니면 광고주들입니까? 한때는 업계의 나침반이라 불렸던 업계지가 이제는 '업계의 찌라시'로 전락했다는 혹독한 비판을 듣고 있습니다. 왜 이런 소리를 듣는지, 그 뼈아픈 현실을 직시해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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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권 취소 수수료의 숨은 덫, '발권대행수수료'에 대한 법적 고찰

TASF

항공권 취소 수수료의 숨은 덫, '발권대행수수료'에 대한 법적 고찰

여행의 설렘을 안고 항공권을 결제했다가, 피치 못할 사정으로 취소 버튼을 누른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다. 그런데 환불 내역서를 받아들었을 때, 항공사 위약금과는 별개로 ‘발권대행수수료(TASF)’라는 낯선 명목의 금액이 공제되어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든다. 이 해묵은 논쟁의 본질을, 양측의 주장을 정면으로 마주하며 파헤쳐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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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의 옛 영광, 허브-스포크는 여전히 유효한가?

항공업계

항공업계의 옛 영광, 허브-스포크는 여전히 유효한가?

“공항에서 환승 두 번은 여행이 아니라 퀘스트다.” 그렇게 농담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한때 허브-스포크 전략은 모든 항공사의 ‘정답 노트’였죠. 하지만 연료 효율 좋은 중형 장거리기와 LCC의 질주, 승객의 직항 사랑이 겹치며 게임의 규칙이 달라졌습니다. 그래도 허브는 정말 퇴장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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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A, 디지털 깃발을 꽂지 못한 마지막 섬을 찾아서

ota

OTA, 디지털 깃발을 꽂지 못한 마지막 섬을 찾아서

거대한 공룡 같았던 전통 여행사들이 OTA(Online Travel Agency)라는 작은 세포들에 잠식당하는 과정을 목격했다. 항공권, 호텔, 액티비티. 이 모든 것이 손바닥 안으로 들어오는 순간, 거리는 의미를 잃었고 편리함은 절대적 미덕이 되었다. 나는 늘 생각했다. 다음은 무엇일까? 디지털의 파도가 아직 닿지 않은, 혹은 닿았지만 온전히 휩쓸지 못한 섬은 어디일까. 내 눈에 들어온 곳은 바로 대한민국의 마사지 서비스 시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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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여행사를 떠나지 못하는가: ‘전문성’이라는 아름다운 함정

여행사

우리는 왜 여행사를 떠나지 못하는가: ‘전문성’이라는 아름다운 함정

지난번 '여행업계 채용 대란'에 대한 글을 올린 후, 예상보다 많은 분들이 공감을 표해주셨다. 업계가 사람을 구하지 못하는 구조적 문제에 대한 씁쓸한 인정이었다. 그런데 몇몇 메일은 내게 더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들어오지 않는 것도 문제지만, 남아있는 사람들이 떠나지 못하는 것은 더 큰 비극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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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사의 채용 시스템, 공채의 유산과 수시 채용의 그림자

채용

여행사의 채용 시스템, 공채의 유산과 수시 채용의 그림자

최근 패키지여행의 성과가 저조해지면서 여행업계는 큰 위기에 봉착한다. 모두가 이 위기의 원인을 팬데믹 이후의 변화나 새로운 경쟁자의 등장에서 찾고 있다. 하지만 나는 다른 시각에서 이 문제를 바라본다. 과연 지금의 위기는 단순히 외부 환경 탓일까? 혹시 오랜 시간 동안 곪아온 '인사 적체'라는 내부적 문제 때문은 아닐까? 이 글은 그 질문에서 시작된다. 겉으로 드러난 위기 이면에 숨겨진 여행업계의 구조적 문제를 파헤쳐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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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보고서 분석] 아시아나를 품은 대한항공, ‘승자의 저주’를 피할 수 있을까

대한항공

[반기보고서 분석] 아시아나를 품은 대한항공, ‘승자의 저주’를 피할 수 있을까

2025년 상반기, 대한항공은 국내 항공 역사상 가장 큰 변곡점에 서 있다. 오랜 경쟁자였던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눈앞에 다가오며 ‘메가 캐리어’의 탄생이 가시화됐다. 반기보고서는 팬데믹을 넘어서 안정적 이익을 내는 국적 항공사의 면모를 보여준다. 동시에, 거대한 통합이 불러올 ‘승자의 저주’ 가능성도 짙다. 대한항공의 현재와 앞으로 맞닥뜨릴 과제를 차분히 짚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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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보고서 분석] 티웨이항공의 역설: 유럽행 날개, 자본잠식의 그림자

티웨이항공

[반기보고서 분석] 티웨이항공의 역설: 유럽행 날개, 자본잠식의 그림자

2025년 항공업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이름은 티웨이항공이다.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과정에서 유럽의 황금 노선을 넘겨받으며 LCC의 한계를 넘어설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스포트라이트 뒤, 2025년 반기보고서가 보여준 현실은 냉혹하다. 이륙을 앞둔 조종석에 경고등이 켜진 셈이다. 화려한 비전과 추락 위험 사이, 티웨이항공의 현재를 비판적으로 점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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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보고서 분석] 역대급 실적 올린 하나투어, ‘1등의 함정’에 빠졌나?

하나투어

[반기보고서 분석] 역대급 실적 올린 하나투어, ‘1등의 함정’에 빠졌나?

2025년 상반기, 하나투어의 성적표는 단연 압도적이다. 경쟁사를 넉넉히 따돌린 매출·이익으로 시장의 기대를 완전히 채웠다. 그러나 찬사만으로는 부족하다. 이 실적이 지속 가능한 성장의 증거인지, 아니면 과거 성공 공식을 재현한 일시적 반등인지 차분히 따져볼 때다. 모두투어에 이어, 하나투어의 반기보고서를 통해 업계 1위의 현재와 리스크를 짚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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