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P 실적 분석] 2025년 9월

추석 연휴 가볍게 시장 흐름만 읽기 위해 연재하고 있는 TravelBizTalk 시리즈, 2025년 9월 BSP 실적 분석. 아무도 기다리지도 않고 언제까지 발행될지도 모르는 바로 그 시리즈

[BSP 실적 분석] 2025년 9월

지난달 실적 분석에 이어서 BSP 9월 실적도 간략하게 살펴 보겠습니다. [BSP 실적 분석] 시리즈를 보시고 싶으신 분은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해 보실 수 있습니다. 쉽게 찾아보시도록 상단에 메뉴를 붙여 넣었습니다.

BSP 실적 분석 - Travel Business Talk, 트래블비즈토크
국내외 여행업 최신 동향, 여행 기술(Travel Tech), OTA 관련 정보 약간의 루머와 여행 비즈니스 관련 인사이트를 다룹니다.

9월 BSP 시장 흐름

2024~2025 월간 BSP 합산

2024년 대비 좋지 않게 흘러가던 전체 실적은 9월 깜짝 반등한 상황입니다. 금액규모로는 전년 대비 15% 정도의 상승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긴 추석 연휴 전 선발권에 의한 집계로 해석됩니다. 예상하시겠지만 추석 연휴에 의한 패키지사의 선전, 출장전문여행사의 상대적 하락이 예상되는 시즌입니다.

상위 3개사 BSP 실적 흐름

하나투어의 실적은 여전히 돋보입니다. 추세선 상 놀은 상대적하락입니다만 실제 실적은 상승중입니다. 패키지가 주력인 하나투어가 시장을 선도하고 놀 인터파크 역시 나쁘지 않은 성적으로 추격하고 있습니다. 역시 자유여행 중심의 마리트의 하락이 보입니다. 사실 마리트의 6~7월 성적이 너무 높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하나투어의 상승은 그렇게 뚜렷해 보이지 않습니다. 패키지 선발권 물량이 그렇게 드라마틱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이달도 전반적으로 3사의 MS는 급변하지는 않았습니다만 하나투어가 압도하지 못했다는 것과 놀 인터파크의 15%대 안착, 낮아졌다고는 하지만 10%를 지키고 있는 마리트입니다. 패키지가 지배하는 시장에서 무리한 마케팅을 하지 않고도 10%를 지켜낸 것은 선전이라고 봐야 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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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트와 트립닷컴, 상위 패키지사

2025년 9월, 실질적으로 재미를 봤다고 한다면 노랑과 모두입니다. 연휴에 걸맞는 실적 반등을 이뤄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드라마틱하지는 않군요.

지난달 놀라운 실적을 보였던 트립닷컴의 실적하락이 보이긴 합니다. 하지만 전반적인 흐름 자체는 성장중이라는 것 또한 부인하긴 어렵습니다.

이제 2025년의 노랑과 모두의 격차는 거의 굳어졌다고 봐야 하겠죠? 두 회사의 실적 간격이 굳어져 가고 있는데 모두투어의 반격카드가 어떤게 나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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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 체제에 들어간 이상 내부 분위기를 어떻게 해서라도 잡아야 할 것입니다.

FIT 주력 여행사

FIT 여행사의 9월 실적은 매우 불안합니다. 2025년 하반기 기간의 와이페이모어 실적하락이 뚜렷하게 드러나고 있고 패키지에 힘을 실으려 하는 온라인(여기어때투어)의 실적도 반등하는 데는 실패했습니다.

사실상 온라인과 타이드의 9월 성적은 거의 동일한 상황입니다. 마케팅을 강화하기도 하면서 패키지에 힘을 실었지만 반등하지 못한 온라인투어(여기어때투어)는 여기어때의 패키지사업 실패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지난달에 이어서 중소형 기업의 마케팅 전쟁은 효율성을 잘 따져가면서 실속을 차려야 하는데 이것처럼 어려운 일도 없습니다. 가혹한 성수기에 이어 더욱 가혹해진 추석 연휴를 보낸 것 같습니다.

패키지 여행사의 2025년 추석 연휴

전반적으로 살짝이라도 올라가고 있다는 느낌이 보여진 9월 실적입니다. 추석 연휴가 이렇게 패키지에 영향이 큽니다만 아마도 코로나 이전이라면 이것보다는 더 큰 반등이 있었을 겁니다. 패키지 여행 시장의 침체는 이제 조금씩 조금씩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는 곳은 참좋은 정도이지만 그나마도 2024년 초의 실적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출장 전문 여행사

글로벌 시장에서는 1위 AMEX GBT가 3위 CWT를 인수하는 등 시장 변화가 크게 일어나고 있는 중이지만 국내 시장은 큰 변화가 없이 불경기를 반영한 하락세만 보이고 있습니다. 긴 연휴를 앞두고 있어서 인지 하락세가 큰 곳도 있군요.

9월 결론

추석연휴는 매우 큰 성과를 몇몇 여행사에 안겨줬습니다. 전년 대비 금액 상승 자체가 얼마나 연휴의 영향이 큰지 말해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패키지사의 성장은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 것도 큰 문제입니다.

전체 BSP 규모는 전년 대비 15%가 성장했습니다만 모두투어의 경우 11% 정도 상승한 수준입니다. 놀랍게도 노랑풍선은 전년 동월 대비 20%가 증가했습니다.

세계여행신문의 9월 실적 발표는 아래 링크를 참조하세요. 매달 발표되는 세계여행신문의 BSP 실적 기사는 정말 유용합니다.

세계여행신문

세계여행신문의 2025년 9월 BSP 실적 기사

분석 기준

BSP 실적 분석 시리즈의 분석 기준은 동일합니다. 거의 변화 없이 자리를 지켜오고 있는 상위권 20여개 업체를 기준으로 하며 금액이나 순위가 아닌 매월 시장 점유율을 기준으로 합니다. 사용된 시장 점유율 데이터는 TravelBizTalk 임의 기준입니다.

그래프에 많은 내용을 담고 싶은 욕심에 가독성이 좋지 않습니다. PC에서 클릭해서 확대 화면을 보시기 바랍니다.

  • 상위 20개 업체 대상
  • 상위 20개 업체 기준 Market Share
  • 추세 표시는 6차수 다항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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