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xt Big Thing이 부산인 이유
2025년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1,870만 명을 기록했지만, 그 중 80%가 서울에 집중되어 있다. 하지만 지금 우리가 주목해야 할 도시는 서울이 아닌 부산이라 생각한다. 인바운드 관광객의 증가에 따른 제2도시, 제3도시의 성장, 북극항로 개척에 따른 물류 경쟁력 강화, 그리고 대도시와 바다, 산을 모두 갖춘 독특한 매력까지 - 부산은 지금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2025년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수는 1,870만명으로 마무리 되었다.
사상 처음으로 2,000만명을 돌파 할 거란 기대감이 높았고,
K -POP 데몬헌터스가 서울의 주요 명소들을 소개하며, 캐리를 하였지만, 마무리에는 다소 아쉬움이 남는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내가 오늘 이야기 하고 싶은 도시는 서울이 아닌 부산이다.
우리가 지금 이 시점에 왜 부산에 집중해야 하는지는 아래 3가지 이유로 정리해 봤다.
- 인바운드 관광객 총량 증가에 따른 부산 방문의 증가
- 북극항로 개척에 따른 물류 도시 경쟁력 증가로 인한 유입
- 부산이 갖고 있는 관광지로서의 매력
1. 인바운드 관광객 총량 증가에 따른 부산 방문의 증가
앞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작년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1,870만 명으로 마무리 되었고, 전년 대비 15% 이상 증가하였다.
하지만 전체 관광객 숫자 중, 80% 정도가 수도권인 서울에 집중되어 있다.
반면 이웃 나라 일본의 케이스를 살펴 보면,
2025년 4,200만 명 이상의 외국인 관광객이 일본을 다녀갔고, 50% 정도만 동경에 머물렀다고 한다.
외국인 관광객의 나머지 절반의 동경이 아닌 오사카, 후쿠오카, 삿포로 등 도시로 관광지가 분산 되었음을 알 수 있다.
‘희망회로’를 돌리면서 얘기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지금과 같은 분위기라면,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 수는 곧 2,000만 명을 넘어서고,
2,500만 명 까지는 무난하게 증가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관광객 수가 늘어 날 수록, 제2도시, 제3도시의 방문이 늘어나는 현상은
일본을 포함하여 인바운드 관광객 수 3,000만 명 이상의 ‘관광대국’에서 어렵지 않게 확인 할 수 있다.
외국인 관광객수가 늘어날 수록, 대한민국의 제2의 도시인 부산은 자연스럽게 푸쉬를 받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2. 북극항로 개척에 따른 물류 도시 경쟁력 증가로 인한 유입
북극항로라고 하니 웬지 피어리나 아문센 이야기가 나와야만 할 것 같다.
하지만 이것은 탐험가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부산에 선박과 컨테이너, 물류, 그리고 사람들이 몰려 든다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갑자기 웬 북극이고, 북극항로냐 라는 이야기를 할 수도 있지만,
북극항로에 대한 이야기는 작년 7월 대통령이 주관하는 부산 타운홀 미팅에서 부터 이슈화 되기 시작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유럽으로 선박을 통해, 수출입을 할 경우, (로테르담 항)
아래와 같은 경로로 선박이 이동되지만,
남중국해 → 말라카 해협 → 인도양 → 호르무즈 해협 → 수에즈 운하 → 지중해 → 북해
북극항로를 활용할 경우, 이동거리와 시간 모두 다 단축되고, 효율도 높아 질 수 밖에 없다.
동해 → 오호츠크해 → 베링해협 → 북극해 → 노르웨이해 → 북해
- 북극항로 경로

그럼 지금 까지 우리는 왜 이런 좋은 루트를 놔두고 1만 킬로나 더 돌아 갔던 것일까 ?
지구 온난화로 인해, 북극항로가 개척된지는 얼마 되지 않았고,
아직까지는 7월 ~ 11월 까지만 운항이 가능하다고 한다.
많은 사람들은 북극항로가 활성화 되면, 가장 수혜를 받는 도시가 부산이라고 한다.
→ 최근 빠른 속도로 해양수산부가 부산으로 이전하는 것은 북극항로와도 연관이 깊다.
부산의 물류처리 역량은 전 세계 6위에 랭크되어 있으며,
부산의 지리적 위치 (북극항로와의 접근성)를 고려했을 때,
부산항은 가장 경쟁력있는 물류도시로 떠오르게 된다.
1위) 중국 상하이항 - 약 49.16 M TEU
2위) 싱가포르 싱가포르항 - 약 39.01 M TEU
3위) 중국 닝보-저우산항 - 35.3 M TEU
4위) 중국 선정항 - 26.9 M TEU
5위) 중국 칭다오항 - 26.4 M TEU
6위) 대한민국 부산항 - 22.8 M TEU
→ 중국 항구는 동중국해를 거쳐서 북극항로에 도달, 싱가포르 항구는 남중국해를 지나 북극항로에 도달함
북극항로가 활성화 되면, 부산항에 많은 물류와 사람들이 유입되고,
체류시간의 증대는 결국 숙박과 관광으로 이어 질 수 있기에,
우리가 부산에 집중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일 수 있다.
물론 북극항로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도 있다.
북극항로의 잇점을 갖고 있는 러시아와의 정치적 관계, 실질적인 기후 및 환경을 극복해야 하는 비용
그리고 환적항으로서 경쟁력을 갖춘 부산항은 북극항로의 성격과는 맞지 않는다는 의견들이 있다.
하지만 북극항로가 이슈화 되고, 6개월 이상 지난 지금 시점에서,
대한민국 정부는 해양수산부 이전을 마무리 하며, 북극항로에 이미 베팅을 시작했다고 할 수 있다. (우선은 기다려 보자)
3. 부산이 갖고 있는 관광지로서의 매력
부산의 매력을 꼽자면, 대도시 + 바다 + 산을 모두 갖고 있는 도시라고 할 수 있다.
300만명 이상의 인구와 대도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보니,
교통, 숙박, 비즈니스, 음식 등 다양한 편의 시설도 갖추어져 있다.
- 호텔업 등록시설 수
- 서울 463 (객실수 19,080)
- 부산 254 (객실수 16,595)
전 세계에서 대도시, 바다, 산을 모두 갖춘 도시를 꼽자면,
홍콩, 시드니, 벤쿠버, 하와이, 리우데자네이루 등 몇 개가 되지 않는다고 한다.
최근 들어 부산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 객수는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국가 별 관광객 수는 대만 > 중국 > 일본 순으로 집계되어 있지만,
어느 한 국가에 치우쳐져 있지 않다는 것도 안정적 요인이라 할 수 있다.
- 부산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 수 (월별)

현재 김해 국제공항을 통해, 이륙-착륙을 하는 항공편 수는 월 평균 2,500편 정도이며,
2030년 가덕도 신공항이 오픈하게 되면, 항공 편수의 공급은 자연스럽게 증가 될 것이다. (2029년 가 운항)
현재 부산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의 절반은 한국의 타 지역을 경유한 후, 부산을 방문하고 있기에,
항공, 선박 공급의 한계점이 있어도, 부산의 관광 인구 유입은 증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현재 부산은 광역지자체 내에서는 첫 번째로 인구 소멸 도시라는 오명을 얻었다.
한때 400만 명 이상을 자랑하던 부산 인구는 현재 330만 명으로 하락하였고,
청년 층의 인구는 부산을 떠나고, 노년 층만 남아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도시이다.
하지만 부산이 갖고 있는 잠재력과 가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
관광, 물류, 그리고 도시의 매력이라는 세 가지 축이 맞물리면서, 부산은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다.
인구 감소와 고령화라는 과제는 분명 존재하지만, 외부에서 유입되는 관광객과 물류 인력, 그리고 새로운 기회들이 부산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다.
결국 부산은 '과거의 영광'에 머무르는 도시가 아니라, '미래를 준비하는 도시'로 거듭나야 할 것이다.
지금이 바로, Next Big Thing 부산에 주목해야 할 타이밍이다.
데이터출처 : 관광데이터랩, 부산관광공사, 부산시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