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PCO

항공권 가격의 숨은 지배자(?) 집행자(?) 관리자(?), ATPCO(Airline Tariff Publishing Company)에 대해서 정리해 보았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스마트폰으로 전 세계 항공권 가격을 즉시 비교할 수 있게 된 비결은 GDS 뒤에 숨은 조력자 ATPCO 덕분이라고 합니다. 운임이 어떻게 전달되고 배포되는지 알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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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PCO

ATPCO?

ATPCO는 주요 대형 항공사(FSC)들이 공동 출자하여 설립한 중앙 집중형 데이터 플랫폼입니다.

ATPCO | The foundation of modern airline retailing
From airline pricing data to dynamic offer strategies, ATPCO is the foundation of modern airline retailing.

ATPCO 홈페이지

ATPCO는 전세계 항공권의 가격과 규칙을 수집합니다. 항공 요금은 단순 가격정보만이 아닌 판매조건, 이용조건이 결합된 형태로 매우 복잡한 정보입니다. 이러한 복잡한 정보를 표준화 작업을 합니다. 항공사들이 제공하는 제각각의 원시 운임정보를 GDS 등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32개의 카테고리로 정제하여 변환 배포합니다.

어디선가 한번은 본듯한 atpco 로고

현재 전 세계 440개 이상 항공사의 3억 6백만 개가 넘는 활성 운임(Fare)과 복잡한 규정(Rules)이 이곳을 통해 파일링(Filing)되고 있습니다. 하루 평균 1,800만건의 가격 변동을 관리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운임 정보는 실시간으로 전 세계 GDS와 여행사에 전달하는 역할을 합니다. ATPCO는 항공 가격을 결정하지 않습니다. 변경조차 하지 않습니다. 대신 항공사가 입력한 원시 데이터를 정확하게 표준화하여 전달하는 역할을 합니다.

ATPCO라는 중앙 허브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개별 항공사는 수천 개의 여행서비스와 GDS, 메타서비스들과 개별적으로 커넥션을 맺어야 하는 비효율이 발생합니다. LCC들이 직판 중심으로 비용을 절감할 때, FSC들은 여전히 이 복잡한 파일링 규칙에 막대한 인프라 비용을 지불하는 이유는 글로벌 항공권 유통을 위해 이러한 판매 네트워크가 반드시 필요 하기 때문입니다.

1940년대

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민간 항공 여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시절, 항공사들이 가격 변경 자체가 쉽지 않던 시절이 었습니다.

항공사가 장부에 변경된 가격을 적은 뒤, 정부 기관에 우편이나 인편으로 보내 승인을 받고, 여행사들은 두꺼운 전화번호부 같은 '항공 요금' 책자를 매달 받아보며 손님들에게 가격을 안내했습니다.

항공사가 수십 개로 늘어나자, 여행사 직원이 일일이 수천 페이지의 요금 책자에서 가격을 확인하는 것이 불가능해졌습니다. 가격을 찾기 위해 수십 권의 책자를 뒤지거나 항공사에 직접 전화를 걸어 물어야 했습니다.

1945년, 관리의 필요가 생긴 미국의 대형 항공사들이 공동 투자하여 요금 관리 회사를 설립하게 됩니다. "가격을 한 곳에 모아서 한 번에 인쇄하고 관리"하는 회사, ATPCO의 전신인 ATC(Air Traffic Conference)입니다.

1970~80년대

1970년대 기술이 발전하면서 항공사들이 컴퓨터 예약 시스템을 도입하기 시작했습니다. 종이 장부가 컴퓨터 화면으로 바뀐 것입니다. 1975년, 이 조직은 이름을 지금의 ATPCO(Airline Tariff Publishing Company)로 바꾸고 본격적인 '데이터 기업'으로 변신합니다.

컴퓨터가 생겼어도 문제가 있었습니다. 가격 조건 "주말 이용 불가"를 A 항공사는 "prose"로 쓰고, B 항공사는 "Sat/Sun No"라고 쓰니, 컴퓨터가 이를 인식하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요금을 표시하는 표준이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ATPCO는 전 세계 모든 항공사가 가격을 입력할 때 똑같이 지켜야 하는 '컴퓨터 전용 암호 문법(Rules)'을 만듭니다. Fare Basis Code, 이것이 바로 32가지 운임 규정의 시초입니다. 이때부터 전 세계 모든 컴퓨터가 항공권 가격을 똑같이 읽고 해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운임 데이터 교환을 위해서 각 항공사는 UN이 제정한 행정·교역·운송을 위한 전자 데이터 교환 표준인 EDIFACT (Electronic Data Interchange For Administration, Commerce, and Transport)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atpco 의 fare rules에 관심 있으신 분은 아래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What are ATPCO fare rules categories? | ATPCO
Learn why airline fare rules categories are a crucial part of the industry’s data, how they help maintain structure through databases, and what each category entails.

1990~2000년대

1990년대 후반, 인터넷이 보급되고 온라인 여행사(OTA)들이 등장하고 소비자가 직접 컴퓨터로 항공권을 검색하는 시대가 온 것입니다. 이전에 가격을 일주일에 한 번, 혹은 하루에 한 번만 업데이트해도 충분했지만 이제 실시간으로 가격을 비교할 수 있게 된 상황이 되었고 항공사들은 실시간으로 대응을 할 필요가 생겼습니다. ATPCO는 하루에 단 몇 번만 전송하던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실시간 동기화 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합니다. 덕분에 전 세계 항공사들이 하루에 수십, 수백 번 가격을 바꿔도, GDS와 메타서치에 거의 실시간으로 반영될 수 있는 인프라가 되었습니다.

RouteHappy & NDC

ATPCO는 2018년 항공서비스 리치 콘텐츠(Rich Content) 데이터 플랫폼인 Routehappy를 인수하며, 단순 가격 데이터 제공 기업에서 고도의 머천다이징 플랫폼으로 진화를 꽤합니다. 또한 기존의 EDIFACT 외에 NDC를 통한 운임 정보 역시 동시에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기내 와이파이 제공 여부, 콘센트 위치, 좌석 간격(Legroom), 수하물 규정 등을 표준화된 API로 전달합니다. 글로벌 OTA와 GDS가 스케줄을 넘어 ‘기내 경험의 가치’를 시각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데이터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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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플랫폼의 다음 전쟁은 ‘최저가’가 아니라 ‘일정 점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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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플랫폼의 경쟁은 오랫동안 단순했습니다. 더 싼 숙소, 더 싼 항공권, 더 많은 쿠폰. 그런데 이제 이 공식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여행자가 정말 원하는 것은 마지막 1,000원 할인이 아니라, 여행 전 과정을 덜 피곤하게 만들어주는 플랫폼일 수 있습니다. 이제 전쟁터는 가격표가 아니라 일정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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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리얼트립 기업 분석: 지속 가능한 여행 플랫폼인가, IPO가 가능한 기업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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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시장이 다시 뜨겁습니다. 코로나 이후 억눌렸던 해외여행 수요는 회복됐고, 자유여행·현지투어·액티비티 시장도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이 흐름 속에서 마이리얼트립은 “성장하는 여행 스타트업”이라는 이미지를 얻었습니다. 하지만 투자 관점에서 질문은 조금 다릅니다. 많이 팔고 있는가가 아니라, 팔수록 돈을 버는 구조인가. 여행 수요 회복의 수혜자인가, 아니면 독자적인 플랫폼 해자를 가진 기업인가. 상장할 수 있는 회사인가, 상장 이후에도 투자자를 설득할 수 있는 회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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